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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전국 실내체육시설 피해구제 신청 중 서울시 발생 건수가 4,967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헬스장 관련 피해가 73.8%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특별시와 함께 2025년 11월 20일 발령한 헬스장 피해예방주의보 내용이다.

서울,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많은 도시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전국 실내체육시설(헬스장·필라테스·요가)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857건이었고, 이 중 서울시 발생 건수는 33.4%(4,967건)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 관련 신청 건수는 2022년 1,195건에서 2025년 상반기 809건(전년 동기 대비 10.7%·78건 증가)까지 해마다 늘고 있다.

연도 2022년 2023년 2024년(상반기) 2025년 상반기
서울시 신청 건수 1,195건 1,424건 1,539건(731건) 809건

출처: 한국소비자원·서울특별시 피해예방주의보(2025-11-20 발표, 배포 2025-11-19)

품목 중에는 헬스장이 압도적

서울시 실내체육시설 피해구제 신청을 품목별로 보면 헬스장이 73.8%(3,668건)로 가장 많았고, 필라테스 20.6%(1,022건), 요가 5.6%(277건) 순이었다. 헬스장 이용자 자체가 많은 만큼 절대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전체 실내체육시설 피해의 대부분이 헬스장에 몰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분쟁 사유 97.5%가 "계약해지·위약금"

서울시 피해구제 신청 이유를 보면 계약해지·위약금 등 계약 관련이 97.5%(4,843건)로 압도적이었다. 그중에서도 핵심 쟁점은 중도해지 시 환급액을 정상가 기준으로 할지, 할인가 기준으로 할지를 둘러싼 다툼이다. 헬스장은 흔히 할인 이벤트로 회원을 모집하는데, 막상 중도해지하려 하면 사업자가 "할인가로 등록했으니 환급도 할인 전 정상가를 기준으로 차감한다"는 식으로 산정해 분쟁이 생기는 구조다.

신유형 구독서비스 피해는 3배 넘게 늘었다

모바일 앱에 카드를 등록해 매월 자동결제되는 헬스장 구독서비스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발생 건수는 78건으로 전체(129건)의 60.5%를 차지했고, 2025년 상반기(35건)는 전년 동기 대비 218.2% 증가했다. 피해 사유로는 '자동결제 사실 미고지'가 48.7%(38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지 시 환급 거부' 25.6%(20건), '계약해지 기능 부재' 10.3%(8건)가 뒤를 이었다.

실제 피해 사례는 이랬다

  • 12개월 이용계약(39만 3천 원) 후 이용 개시 전 해지를 요구했으나, "특가 회원권이라 환급 불가"라는 답변
  • PT 10회 계약(50만 원) 중 2회만 받고 해지 요구, 위약금 20% 및 이용료 차감 후 환급 안내
  • 구독서비스(월 4만 3,900원) 1개월 이용 후 미이용 상태에서 2개월치가 자동결제, 사업자는 마지막 달만 위약금 10% 공제 후 환급 제안
  • 특가 이벤트로 구독형 회원권(7만 5천 원) 결제 당일 앱 내 해지 기능이 없어 유선으로 취소 요청했으나 "환급 불가 조건"이라며 거부

등록 전 체크리스트

  • 할인·특가 이벤트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이용 가능한 기간·횟수를 신중하게 정한다
  • 중도해지 시 환급기준(정상가 vs 할인가, 위약금 비율)을 계약서에서 반드시 확인한다
  • 계약 전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의 휴폐업 정보를 확인한다
  • 20만 원 이상 결제라면 3개월 이상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다 — 사업자 폐업·연락두절 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 구독서비스는 결제 방법, 구독정지 방법, 환급기준을 약관에서 미리 확인한다
  • 계약서 사본을 받아 보관하고, 해지 요청 시 문자·통화녹취 등 증빙자료를 남긴다

당국은 뭘 하고 있나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등 지자체와 체육시설 피해 예방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서울시 소재 법 위반 사업자 69건의 위법 사실을 통보해 환급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앞으로 피해 다발 사업자에 대한 정보공유·교육을 강화하고, 구독형 헬스장의 계약해지 방해 등 위법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상가·할인가 중 어느 기준이 맞는 건가?
A. 이번 자료는 이 쟁점으로 분쟁이 많다는 사실을 알릴 뿐, 일률적인 정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체육시설업의 환급 산정식이 참고 기준이 되지만, 개별 계약서 조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계약 전 확인이 중요하다.

Q. 이미 헬스장이 폐업해서 연락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A. 20만 원 이상을 3개월 이상 할부로 결제했다면 「할부거래법」 제16조에 따라 카드사에 잔여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현금이나 일시불로 결제했다면 이런 보호를 받기 어려우므로, 애초에 결제 방식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헬스장 구독서비스는 아무 때나 해지할 수 있나?
A. 이번 자료에 따르면 앱 내 해지 기능이 없거나 자동결제 사실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해 해지가 어려웠던 사례가 많았다. 가입 전 해지 절차와 방법을 약관에서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Q. 서울이 아닌 지역은 헬스장 피해가 적은 편인가?
A. 이번 자료는 서울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을 다룰 뿐, 다른 지역의 절대적인 피해 수준이 낮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서울 외 지역 거주자도 동일한 체크리스트를 적용해 계약 전 환급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리하면, 서울 헬스장 피해의 핵심은 중도해지 시 환급 기준을 둘러싼 분쟁이며, 최근에는 자동결제 기반 구독서비스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요가를 등록할 계획이라면, 할인 이벤트보다 환급 기준과 계약 조건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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