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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중단됐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공사장이 캠코펀드 605억 원 투입으로 되살아나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3조 원 규모 신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2026년 9월 17일 밝힌 내용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마포구 도화동 PF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605억 원으로 3,000억 원 규모를 살렸다

마포구 사업장(아파트 178호)은 캠코펀드 605억 원(이 중 캠코자금 275억 원)을 투입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부실 주거사업장을 정상화한 사례다. 2020년 부지매입 후 2022년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본PF 전환에 실패해 사업이 멈췄었다. 이후 2024년 5월 캠코펀드가 투입되면서 재구조화를 거쳐 2026년 2월 착공, 4월 분양완료(분양률 100%)까지 이르렀고,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점 내용
2020년 부지매입
2022년 인허가 완료 → 이후 본PF 전환 실패
2024년 5월 캠코펀드 투자
2026년 2월 착공
2026년 4월 분양 완료(분양률 100%)
2028년 12월 준공 예정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2026-09-17 발표)

구체적으로 뭘 바꿨나

재구조화 과정은 크게 세 가지였다. 기존 사업자 부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해 사업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고, 수요가 낮았던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중·소형 아파트로 인허가 자체를 변경했으며, 신규 시공사를 선정해 본PF 자금 조달 여건을 조성했다. 이 15개월간의 재구조화 끝에 모든 평형 계약이 완료됐다.

기존 캠코펀드, 지금까지 실적은

2023년 9월 1.1조 원(캠코 5,000억 원+민간 5,953억 원)으로 조성된 기존 캠코펀드는 2026년 9월 기준 8,193억 원 투자를 완료했다. 이 중 3,730억 원이 주거사업장에 투자돼 주택·준주택 약 3,881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이 실적을 발표하며 운용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내년엔 3조 원 더 푼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2026-08-13, 금융위) 후속조치로 신규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10월 운용사 모집공고 → 12월 선정완료 → 2027년 상반기 3조 원(재정·민간 각 1.5조 원) 조성이 목표다. 이 중 60%를 주거사업장에 투자하면 약 1.8만 호 공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아직 조성 전 계획 단계이며, 이미 확보된 금액이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야 한다.

당국·업계는 뭐라고 밝혔나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캠코펀드가 사업의 용도변경과 시공사 변경 등 사업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신규조성될 캠코펀드가 주목적투자 60%만큼 주거사업장에 투자될 경우 약 1.8만 호의 주택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 금융감독원 중소금융부원장보는 "수도권에 위치한 325개 PF사업장을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장별 담당자 지정 및 진행계획 점검 등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운용사들의 현장 목소리

  • 정정훈 캠코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3조 원 규모 신규펀드를 신속히 조성하는 등 주택공급과 건설·금융 생태계 활력을 뒷받침하겠다"
  • 구본삼 자이S&D 대표: "캠코펀드의 적기 지원 덕분에 막혀있던 자금 물꼬를 틀 수 있었다"
  •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신규 캠코펀드에서는 지분투자 및 대출 형태 등 다양한 펀드 집행방식이 도입되기를 바란다"
  • 김윤구 캡스톤자산운용 대표: "당사는 캠코펀드를 통해 총 1,568호의 주택공급을 추진 중"

왜 부실사업장이 계속 나오나

2022년 하반기 PF시장 불안과 부동산 경기 둔화, 분양시장 불확실성, 공사비 인상 등이 겹치면서 사업 자체는 틀이 갖춰졌는데도 자금 조달이 막혀 지연되는 주거사업장이 여럿 생겼다. 마포구 사업장도 이런 흐름 속에서 본PF 전환에 실패했던 경우다. 캠코펀드는 이런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고 필요하면 인허가나 시공사까지 바꾸는 재구조화를 거쳐 정상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자체가 부실한 게 아니라 자금 조달 타이밍이 안 맞아 멈춘 사업장을 골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

내 지역 사업장도 해당될까

PF 부실로 공사가 중단된 지역 사업장이 있다면, 신규펀드 모집공고(2026년 10월 예정)가 나온 이후 정상화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볼 만하다. 다만 이번 자료에는 신규펀드의 구체적인 지원 대상 사업장 선정 기준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운용사 모집공고와 이후 발표되는 세부 지침을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3조 원 신규펀드는 이미 조성된 건가?
A. 아니다. 2026년 10월 운용사 모집공고, 12월 선정완료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조성될 계획이다. 아직 조성 전 단계다.

Q. 마포구 사업장 605억 원이 캠코펀드 전체 투자금인가?
A. 아니다. 605억 원은 마포구 사업장 1곳에 투입된 금액이다. 기존 캠코펀드 전체 투자완료 금액은 8,193억 원이다.

Q. 내 지역 부실사업장이 정상화 대상이 되려면 어떻게 신청하나?
A. 이번 자료에는 개별 사업장의 신청 절차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신규펀드 운용사 모집공고(2026년 10월 예정) 이후 세부 절차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Q. 캠코펀드가 지원하면 무조건 사업이 정상화되나?
A. 이번 자료는 성공 사례 하나를 소개할 뿐, 모든 지원 사업장이 동일하게 정상화된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사업장별 여건에 따라 재구조화 방식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리하면, 이번 사례의 핵심은 605억 원 투입으로 3,000억 원 규모 부실사업장을 정상화하고 178호를 공급한 성공 사례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조 원 규모 신규펀드를 조성해 약 1.8만 호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주택 공급 상황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신규펀드 모집공고 시점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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