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받으면 일정 기간 집을 사지 않겠다는 약정을 맺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대출금을 즉시 갚아야 하고 3년간 관련 대출도 막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이억원)가 2026년 6월 29일 밝힌 내용이다. 정책브리핑에도 상품 출시 소식이 함께 실렸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 대출은 이날부터 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왜 집을 사면 안 되나
대출을 받으면 대출 시점부터 1년, 또는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때까지 중 더 긴 기간 동안 주택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생활안정 목적으로 나온 자금이 주택 투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약정을 위반하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해야 하고, 이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은 물론 이 상품 자체도 다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대상과 한도, 금리는 어떻게 되나
| 구분 | 내용 |
|---|---|
| 대상 | 대출 취급 시점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NICE 889점, KCB 875점 기준) |
| 한도 | 전 금융기관 합산 최대 1천만원 |
| 금리 | 5.9~15.27%(최고금리 기존 대비 1.24%p 인하) |
| 기간 조건 | 대출 시점부터 1년 또는 전액 상환 시까지 주택 구입 금지 |
구체적인 자격 요건은 취급 기관별로 다를 수 있어, 신청 전 해당 금융회사 약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도 역시 신용정보원 조회를 거쳐 잔여 한도와 금융회사 자체 산출 한도 중 적은 금액으로 최종 결정된다.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나
금융회사별 모바일 앱, 전화,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토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핀다, 뱅크샐러드 같은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금리 비교와 신청이 가능하다. 여러 금융회사의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싶다면 영업점을 직접 돌기보다 이런 플랫폼을 먼저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플랫폼 화면에는 예상 한도와 금리가 먼저 표시되지만, 이는 확정 조건이 아니라 참고용 수치이므로 실제 신청 단계에서 금융회사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한도를 먼저 비교한다
- 가장 조건이 맞는 금융회사의 앱이나 영업점에서 정식 신청을 진행한다
- 신청 전 해당 금융회사의 주택구입 금지 약정 조항을 직접 읽어본다
약정을 어기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
주택구입 금지 약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대출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3년 동안 주택 관련 대출과 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상품 자체를 다시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생활비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중간에 내 집 마련 계획이 생겼다면, 이 대출부터 먼저 상환하고 나서 주택 구입을 진행하는 순서가 안전하다. 상환 없이 먼저 계약부터 진행했다가 뒤늦게 약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대출금 즉시 상환은 물론 향후 3년간 관련 대출 자체가 막히므로,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왜 이런 조건을 붙였을까
이 상품은 지난 4월 발표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나왔다. 정부는 중·저신용자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지, 이 자금이 부동산 투자나 갭투자 등에 쓰이는 것은 원래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금융기관이 자체 신용으로 공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실질적인 금리 인하 혜택이 차주에게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출을 받아도 되나?
A. 이번 원문에는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별도 제한이 명시되지 않았다. 약정의 핵심은 "대출 기간 중 새로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Q. 1년이 지나면 약정에서 자동으로 풀리나?
A. 대출 시점부터 1년, 또는 대출 전액 상환 시점 중 더 늦은 시점까지 약정이 유지된다. 1년이 지나도 대출을 다 갚지 않았다면 약정은 계속 적용된다.
Q. 6개 저축은행 외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받을 수 있나?
A. 이번 발표 시점 기준으로는 6개 저축은행에서 먼저 출시됐다. 하반기에는 14개 저축은행과 은행·카드·캐피탈업권에서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출시 기관별 정확한 시점이나 금리 조건까지는 이번 원문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관심 있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해당 회사 공지를 별도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Q. 기존에 다른 중금리 대출을 받고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
A. 이번 원문에는 기존 중금리 대출 보유자의 중복 신청 가능 여부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았다. 다만 한도가 전 금융기관 합산 최대 1천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기존 대출 잔액이 있다면 그만큼 신규 한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은 최대 1천만원까지 5.9~15.27% 금리로 받을 수 있지만, 대출 기간 중 주택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약정이 붙어 있고 이를 어기면 3년간 관련 대출이 막힌다는 점이 핵심이다.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조건을 먼저 비교한 뒤 신청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중·저신용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아진 것 자체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지만, 약정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신청했다가 나중에 계획이 꼬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신청 전에 본인의 자금 계획, 특히 향후 1~2년 내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님 명의 주택을 물려받거나 공동명의로 등기하는 경우처럼 "구입"의 범위가 애매해 보이는 상황이라면, 신청 전에 해당 금융회사 상담 창구를 통해 약정 적용 범위를 직접 확인해두는 편이 뒤늦게 분쟁이 생기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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