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8월 경상수지가 46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468.1억 달러 흑자를 이끌었는데,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6.1% 급증한 영향이 컸다. 통관기준 전체 수출은 982.8억 달러로 68.7% 늘었다.
어디서 수출이 가장 많이 늘었나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119.4%, 미국 89.2%, 동남아 91.7%나 늘어 두 자릿수를 훌쩍 넘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EU 수출은 14.6% 증가에 그쳐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선박을 제외하면 전체 수출 증가율은 74.8%로 더 높아진다.
| 항목 | 값 |
|---|---|
| 경상수지 | 461.1억 달러 흑자 |
| 상품수지 | 468.1억 달러 흑자(수출 1,048.0억 달러 +82.1%, 수입 579.9억 달러 +23.8%) |
| 서비스수지 | 16.8억 달러 적자(여행·기타사업서비스 중심) |
|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 | 468.3억 달러(+206.1%) |
| 통관기준 전체 수출 | 982.8억 달러(+68.7%, 선박 제외 시 +74.8%) |
| 통관기준 전체 수입 | 635.0억 달러(+22.4%) |
상품수지 흑자 규모(468.1억 달러)가 경상수지 전체 흑자(461.1억 달러)보다 오히려 크게 나타나는 것은, 서비스수지·이전소득수지 등 다른 항목이 함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상수지는 여러 하위 항목의 합산 결과이므로, 한 항목만 보고 전체 흐름을 판단하기보다 각 항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정확하다.
- 본원소득수지 — 19.2억 달러 흑자(배당소득 중심)
- 금융계정 — 402.3억 달러 순자산 증가, 증권투자(내국인 해외 주식투자) 166.0억 달러 증가
국제수지 기준과 통관기준은 왜 숫자가 다를까

이 자료에는 두 가지 수출 수치가 함께 나온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1,048억 달러)은 소유권이 실제로 이전됐는지를 보는 BPM6(국제수지매뉴얼) 원칙을 따르고, 통관기준 수출(982.8억 달러)은 관세청 통관신고를 집계한 것이다.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두 수치는 혼용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해외 현지에서 생산·판매돼 국내 통관을 거치지 않는 거래는 국제수지 기준에는 잡히지만 통관기준에는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원유 수입은 82.8억 달러로 21.1% 늘었는데, 도입단가가 배럴당 90.7달러로 23.8% 오른 영향이 컸다. 도입물량 자체는 91.3백만 배럴로 오히려 2.2% 줄었다는 점에서, 수입액 증가는 물량보다 가격 상승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 어디서 비롯됐나
통관기준 수출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4.8%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반도체가 206.1%로 가장 크게 늘었다. 정보통신기기도 137.4% 늘어 함께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다만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1% 줄어, 품목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다.
- 반도체 — 전년 동월 대비 +206.1%
- 정보통신기기 — 전년 동월 대비 +137.4%
- 승용차 — 전년 동월 대비 -30.1%(감소)
이 글이 다루지 않는 것
이 글은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수치만 다룬다.
- 이 수치는 잠정치다 — 익월 확정치와 다를 수 있다
- 국제수지 기준 수출과 통관기준 수출을 같은 수치로 혼용하지 않는다
이 정보, 지금도 유효할까
이 자료는 2026년 10월 8일 발표된 8월 국제수지(잠정)다. 확인 시점(2026년 10월 9일) 기준으로는 발표 하루 뒤다. 9월 국제수지나 확정치가 궁금하다면 한국은행의 후속 발표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국제수지는 매월 발표되는 통계이므로, 이번 8월 수치가 일시적인 호조였는지 아니면 몇 달째 이어지는 흐름인지는 앞으로 몇 차례 더 발표를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9월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지가 다음 발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Q. 반도체 수출이 정확히 얼마나 늘었나?
A. 통관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1% 늘었다.
Q. EU 수출은 왜 둔화됐나?
A. 다른 지역(중국·미국·동남아)보다 증가율이 낮았을 뿐, 구체적인 원인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Q. 경상수지와 상품수지는 어떻게 다른가?
A.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을 모두 합한 것이고, 상품수지는 그중 상품 거래만을 뜻한다.
Q. 금융계정의 402.3억 달러는 무엇을 뜻하나?
A.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으로 한국의 대외 순자산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Q. 서비스수지 적자는 어떤 항목에서 났나?
A.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16.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Q. 승용차 수출이 줄어든 이유도 이번 발표에 나오나?
A. 아니다. 전년 동월 대비 30.1% 줄었다는 수치만 확인되며, 구체적인 원인 분석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같이 보면 좋은 글: 「DRAM 가격 지수가 1년 만에 4.8배 가까이 뛰었습니다」와 「미국 수출은 1위인데 왜 오히려 줄었을까요」에서 비슷하게 수출·물가 통계를 다룬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두 글 모두 특정 품목이나 지역의 수출 증감률이 전체 평균과 다르게 움직이는 사례를 다루고 있어, 이번 국제수지 발표와 함께 보면 한국 수출 구조의 품목별·지역별 편차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통계 발표 때마다 어떤 품목이 전체 흐름을 주도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유용한 읽기 방법이다.
정리하면, 한국은행은 2026년 8월 경상수지가 46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6.1% 급증하며 상품수지 흑자를 이끌었고, 중국·미국·동남아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EU 수출만 상대적으로 둔화됐으며, 이 수치는 잠정치로 추후 조정될 수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몇 달 더 이어질지, 그리고 둔화된 EU 수출이 다시 반등할지는 다음 달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2026-10-08) · 한국은행 원문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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