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직구로 들여온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제품이 정밀 성분 분석 끝에 위조품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이 밝힌 비만치료제 적발 건수는 1년 새 4배 넘게 늘었다.
관세청이 2026년 9월 17일 밝힌 내용이다. 여행자 휴대품·특송화물·국제우편 등 주요 반입경로에 대한 통관검사를 강화한 결과다.
적발 건수, 1년 새 4배 넘게 늘었다
관세청이 적발한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는 2024년 4건 → 2025년 1,189건 → 2026년 8월까지 5,030건으로 급증했다. 2026년 8월까지의 적발 건수만으로도 2025년 전체 대비 4.2배에 달한다.
| 반입 경로 | 2024년 | 2025년 | 2026년 8월까지 | 3년 합계 |
|---|---|---|---|---|
| 국제우편 | 2건 | 1,046건 | 3,913건 | 4,961건 |
| 여행자 휴대품 | 1건 | 134건 | 1,097건 | 1,232건 |
| 특송화물 | 1건 | 9건 | 20건 | 30건 |
| 합계 | 4건 | 1,189건 | 5,030건 | 6,223건 |
출처: 관세청 보도자료(2026-09-17 배포)
비만치료제 외 불법 의약품 전반의 적발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6만여 건이 적발됐고, 2026년만 8월까지 약 2만 1천 건이 적발됐다.
왜 위조품으로 판정됐나
중앙관세분석소는 세관이 통관 단계에서 반입을 차단한 인도발 마운자로 제품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김수현·최종우·변수빈)과 함께 정밀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확립한 분석법으로 유효성분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함량을 분석하고, 불순물 정밀 분석도 병행했다.
- 제품별 유효성분 함량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 일부 제품에서 다수의 미확인 불순물이 검출됐다
- 의약품 품질 유지에 필요한 냉장 유통체계(콜드체인) 없이 운송된 사실도 확인됐다 — 마운자로는 원칙적으로 2~8°C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이후 상표 권리자의 감정을 거쳐 위조품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위조 판정,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이번에 위조로 확인된 것은 인도발 특정 반입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다 통관 단계에서 차단된 마운자로 제품이다. 마운자로라는 의약품 자체나 정식 처방·조제 경로를 통해 구입한 제품까지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5,030건·6,223건 등의 수치는 비만치료제 전체 적발 건수이며, 이 중 위조로 확인된 제품 수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위조 판정은 이번에 분석한 인도발 제품에 한정된 결과다.
왜 통관 단계에서 걸러지나
식약처가 관세청에 통보한 유해 의약품은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등 정해진 수입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통관할 수 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도 이 유해 의약품에 해당한다. 세관은 엑스레이 검색과 개장검사 등으로 물품을 확인하고,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은 경우 통관을 보류한 뒤 반송하거나 폐기한다. 단순 요건 미비를 넘어 밀수입 등 법 위반이 확인되면 「관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사·처벌 대상이 된다. 개인이 자가사용 목적으로 소량을 들여오더라도 마운자로·위고비처럼 유해 의약품으로 지정된 품목은 예외 없이 이 수입 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단순히 "개인 사용"이라는 이유만으로 통관 검사가 면제되지는 않는다.
국경 단계 차단 체계는 어떻게 운영되나
관세청은 세관의 현장검사와 중앙관세분석소의 과학적 분석을 연계한 국경단계 차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세관에서 적발하거나 통관을 보류한 물품의 성분과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통관·단속 및 범칙수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마운자로 사례처럼 필요시 대학 연구진과 협업해 정밀 분석을 수행하기도 한다. 관세청은 마약류를 비롯한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종류와 성분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상황에 대응해, 세관 현장 검사만으로는 판별이 어려운 위조·불량 의약품까지 과학적 분석 단계에서 걸러내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와 당국은 뭐라고 밝혔나
- 나동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제품별 유효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미확인 불순물 등이 발견됐다", "주사제는 무균성 확보 등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출처와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임의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밀수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국경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
해외직구 전 확인할 것
- 마운자로·위고비 등은 식약처가 지정한 유해 의약품으로, 정식 수입요건을 갖춘 경로가 아니면 통관 자체가 되지 않는다
- 냉장 보관이 필요한 주사제 의약품이 콜드체인 없이 유통되면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
- 출처·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개인 해외직구·구매대행 경로는 피하고, 필요하면 국내 정식 처방·조제 경로를 이용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운자로 자체가 위험한 약인가?
A. 아니다. 이번에 위조로 확인된 것은 인도발 특정 경로로 반입된 특정 제품이다. 정식 처방·조제를 통해 유통되는 마운자로와는 구분해야 한다.
Q. 6,223건 전부 위조품으로 확인된 것인가?
A. 아니다. 6,223건은 최근 3년간 적발된 비만치료제 전체 건수다. 위조로 최종 확인된 것은 이번에 정밀 분석한 인도발 마운자로 제품에 한정된다.
Q. 이미 해외직구로 구입한 제품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이번 자료에는 개별 소비자가 이미 구입한 제품에 대한 조치 방법은 언급되지 않았다. 출처와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왜 콜드체인이 중요한가?
A. 마운자로 같은 주사제는 원칙적으로 2~8°C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의약품이다. 제조 단계뿐 아니라 운송·보관 과정에서도 적정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정리하면, 이번 사안의 핵심은 해외직구로 반입된 인도발 마운자로 제품이 성분 분석 끝에 위조품으로 확인됐고, 비만치료제 적발 건수 자체도 1년 새 4배 넘게 늘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를 해외직구로 구입할 계획이라면, 출처와 품질이 검증된 정식 경로인지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함께 읽기:
'돈버는 방법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허위근로자 57명 부정수급, 사업주 구속 (0) | 2026.09.18 |
|---|---|
|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납품대금 지급기한 확 줄었습니다 (0) | 2026.09.18 |
| 장난으로 폭파협박 글 올렸다가 2,277만원 물었습니다 (0) | 2026.09.18 |
| 캠코펀드 신규 3조 원 계획 확인하세요 (0) | 2026.09.17 |
| 디지털교과서 태블릿 입찰담합 확인하세요 (0) | 2026.09.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