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건설업조사(잠정)」에서 2025년 건설계약액은 307조 원으로 전년보다 1조 원(0.4%) 줄었다. 국내 계약은 4.0% 늘었지만 해외 계약이 28.1% 줄어 전체가 소폭 감소했다.
이 글은 2025년 잠정 결과 가운데 수주한 금액인 「계약액」만 다룬다. 그해 수행한 공사 금액인 「공사액」은 다른 지표라 앞선 글에서 따로 정리했다.
계약액은 무엇을 뜻하나
원문에 따르면 건설계약액은 조사 기준연도에 건설업체가 발주자에게서 수주한 원도급공사와 자기공사의 계약금액을 합한 것이다. 원도급 계약액에는 다른 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준 공사 금액이 포함된다. 2013년부터는 원도급 계약액만 집계해 중복 계상을 없앴다. 이번 자료는 기업체 수, 공사액, 계약액을 먼저 집계한 잠정 자료이고, 국가통계포털(KOSIS) 수록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국내와 해외는 어떻게 갈렸나
| 구분 | 계약액 | 전년 대비 |
|---|---|---|
| 전체 | 307조 원 | -1조 원(-0.4%) |
| 국내 | 277조 원 | +11조 원(+4.0%) |
| 해외 | 30조 원 | -12조 원(-28.1%) |
국내가 11조 원 늘었는데 해외가 12조 원 줄어 전체는 1조 원 감소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2조 원으로 11조 원(8.3%) 늘었고, 수도권 이외는 135조 원으로 0.3조 원(0.3%) 줄었다. 국내 증가분이 사실상 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계약액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계약 증가가 전국에 고르게 퍼진 것은 아니라고 읽을 수 있다. 다만 수도권 계약이 늘어난 구체적인 이유나 어느 발주처의 공사가 늘었는지는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지역별 수치의 정확한 집계 기준은 이번 발췌에 나오지 않으므로 원문 통계표에서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0.3조 원 감소는 전체 규모에 비해 미미해 사실상 보합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이 글의 해석이다.
해외는 어디서 줄었나
해외 계약액이 줄어든 곳으로 원문은 중동을 꼽았다. 중동은 17조 원으로 52.0% 줄었고, 유럽도 11.7% 줄었다. 이 두 권역의 감소가 해외 전체 12조 원 감소를 이끌었다. 해외 계약액 30조 원 가운데 상위 100대 기업이 27조 원(90.7%)을 차지해, 해외 수주는 대형 업체에 집중돼 있다. 다만 중동 수주가 왜 절반 넘게 줄었는지 원인은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공종별·업종별로는 무엇이 달랐나
- 건축 196조 원(구성비 70.7%) — 13조 원(7.1%) 증가, 아파트·사무실 등에서 증가
- 토목(19.8%) — 1.7% 감소
- 산업설비 21조 원(7.5%) — 2조 원(10.2%) 감소, 산업생산시설 등에서 감소
- 조경(2.0%) — 17.0% 증가
국내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191조 원으로 9조 원(4.9%) 늘었고, 전문업종 건설업은 86조 원으로 2조 원(1.8%) 늘었다. 전문업종 세부는 전기(+13.3%)와 정보통신(+5.0%)이 늘고 기계설비(-18.5%), 소방(-1.4%), 전문(-1.3%)이 줄었다. 건축 계약이 늘어난 반면 산업설비 계약은 줄었다는 점이 대비된다. 원문은 건축 증가를 아파트·사무실 등에서, 산업설비 감소를 산업생산시설 등에서 나온 것으로 설명했으므로, 같은 「건설」이라도 분야에 따라 방향이 달랐다고 볼 수 있다. 조경은 구성비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난 것이어서 규모를 함께 봐야 한다.
발주자별·상위 100대 기업은
국내 계약액을 발주자별로 나누면 공공부문이 98조 원으로 10조 원(11.8%) 늘었고, 공기업 등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민간부문은 179조 원으로 1조 원(0.3%) 늘어 사실상 제자리였다. 상위 100대 기업 계약액은 142조 원으로 3조 원(1.7%) 줄어 전체의 46.2%를 차지했고, 이 중 국내는 115조 원(8.9% 증가), 해외는 27조 원(30.3% 감소)이었다. 대형 업체는 국내에서 늘고 해외에서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공공 계약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는 점은 국내 계약 증가의 상당 부분을 공공이 받쳤다고 볼 근거가 되며, 민간 계약은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이 작았다. 이 해석은 원문 수치를 비교한 것이고 원인 설명은 아니다.
이 통계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계약액은 수주한 금액이라 그해 실제로 수행한 공사액과 다른 지표다
- 2025년 잠정 자료이며 조 원 단위는 반올림값이라 합계가 맞지 않을 수 있다
- 중동·유럽 감소와 건축 증가의 원인은 원문에 나오지 않는다
건설 수주를 볼 때는 국내와 해외를 나눠 봐야 한다. 전체 수치가 거의 그대로여도 안을 들여다보면 국내 증가와 해외 감소가 서로 상쇄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수주는 대형 업체에 집중돼 있어 한두 권역의 변동이 전체 수치를 크게 흔든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만하다. 원문은 잠정 자료라는 점을 밝혔으므로 확정치는 달라질 수 있다. 이 글은 원문 수치를 옮긴 것이며 특정 기업이나 지역의 전망을 뜻하지 않는다.
같이 보면 좋은 글
같은 조사의 공사액은 「건설공사액 335조 원, 1년 새 29조 원 줄었습니다」에서, 기업 규모별 통계는 「중소기업 850만 개 중 1인 기업은 몇 개일까요」에서 볼 수 있다. 건설 정책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5년 건설계약액은 얼마인가?
A. 307조 원으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Q. 국내와 해외 계약액은 어떻게 달랐나?
A. 국내는 4.0% 늘고 해외는 28.1% 줄었다.
Q. 해외는 어느 권역이 줄었나?
A. 중동이 52.0%, 유럽이 11.7% 줄었다.
Q. 계약액과 공사액은 같은 숫자인가?
A. 아니다. 계약액은 수주 금액, 공사액은 수행 금액이다.
정리하면, 2025년 건설계약액은 307조 원으로 0.4% 줄었고 국내는 4.0% 늘고 해외는 28.1% 줄었다. 해외 중 중동이 52.0% 줄어 감소를 이끌었다.
출처: 국가데이터처 「2025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2026-08-28 배포) · 국가데이터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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